11월 5일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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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주요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모레(7일) 대국민 담화와 기자 회견을 한다고, 대통령실이 어젯밤 늦게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이달 중순 해외 순방을 마친 뒤쯤 입장을 밝힐 거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일정을 앞당긴 겁니다. 명태균 씨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힐 걸로 보입니다.

●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영선 전 의원은 어제 이틀째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명태균 씨 역시 이번 주 후반쯤 조사를 받을 걸로 보입니다. 명 씨는 저희 취재진에게 검찰이 자신을 구속하려고 하면 가지고 있는 자료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공개 요구했습니다. 대통령과 영부인이 정치 브로커와 소통한 녹음과 문자가 공개된 건 자체로, 국민들께 대단히 죄송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친윤계까지 비판에 동참하면서, 대통령을 엄호하려던 여당 분위기가 확 달라진 모습입니다.

● 주식 거래 등으로 번 돈에 세금을 매기는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 2달을 앞두고 폐지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내에서 찬반이 치열하게 갈렸던 금융투자소득세를 결국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칙과 가치에 따르면 고통이 뒤따르더라도 시행해야 하지만 현재 주식시장이 너무 어렵다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국민의힘이 의료 공백 사태를 논의할 여야의정 협의체를 오는 11일에 출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불참하더라도 참여를 결정한 의료계 일부 단체와 먼저 ‘여·의·정’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건데요. 의료계에선 이번 주말 의협 회장 탄핵안 표결이 협의체 참여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 한미가 원자력 수출과 협력 원칙에 관한 평화적 목적의 원자력 에너지 확대를 촉진하는 상호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양해각서 가서명은 한국의 체코에 대한 원전 수출을 놓고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 간의 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 제47대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될지 전 세계가 지켜보는 미국 대선이 이제 유권자들의 선택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부터 시작됩니다. 여전히 팽팽한 판세 속에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는 모두 마지막 유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군 1만 1천 명이 주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주장도 나오는 가운데,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푸틴 대통령과 깜짝 면담을 가졌습니다.

● 지난달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 도로를 폭파한 북한이, 이곳에 전차 이동을 막기 위한 구조물을 만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모습은 위성사진으로도 뚜렷이 확인되는데, 우리 군 당국은 군사적 효용성이 없는 ‘보여주기식 공사’라고 평가했습니다.

● 한국과 미국이 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 SMA에 정식 서명했습니다. 국회 비준 동의 절차만을 남겨둔 이번 협정은 2026년 분담금을 전년도보다 8.3% 올리고, 2030년까지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을 반영해 분담금을 책정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페루에서 축구 경기 중에 선수가 벼락을 맞아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기 내내 비가 내리자 전반 23분쯤, 선수 보호를 위해 경기가 중단되면서, 선수들이 경기장을 빠져나와 라커룸으로 향하려는 순간, 벼락이 떨어지면서 39살 선수 한 명이 숨졌고요, 4명이 다쳤습니다.

● 3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피의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피의자는 영관급 군 장교로,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말다툼 끝에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올해 초만 해도 30만 원대였던 금 한 돈 돌 반지 가격이 이제 50만 원을 넘었습니다. 올 한 해만 40% 오른 상승장 속에 금 투자 수요가 늘면서 지난달까지 국내 금 거래 대금은 이미 지난해 1년 수준을 뛰어넘었습니다. 국제 금값은 지난달 2천800달러를 넘겼는데, 주요 세계 경제변수들이 금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현 상황 때문입니다.

● 금융투자소득세가 폐지 수순을 밟게 되면서, 어제 코스피와 코스닥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금투세 시행을 둘러싼 시장의 불확실성이 걷히며 부진했던 증시 회복에 단기적으로는 동력이 될 거란 평가가 나옵니다.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고, 코스닥은 3% 넘게 오르며 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 배달앱 수수료를 낮추기 위한 합의가 또 무산됐습니다. 지난 논의 때까지 배달의민족은 최고 9.8%의 차등 수수료를, 쿠팡이츠는 5%의 단일 수수료를 제안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쿠팡이츠는 어제 입장을 바꿔 배민처럼 차등 수수료제를 제안했습니다. 상생협의체는 모레, 막판 중재안 도출을 시도합니다.

● 요즘 대부분 아파트에서는 보유 차량 수에 따라 주차비를 차등화하는 게 대세인데요. 1대는 무료이지만 2대는 3만에서 5만 원, 3대는 15만 원에서 30만 원, 4대부터는 아예 등록조차 받지 않는 곳 적지 않은데요. 그러자 다른 세대 주차권을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구매하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 ‘미용 의료의 성지’ 서울 강남의 경우 피부과 진료 의원 상당수가 소아 두드러기 같은 피부 질환 진료를 하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피부 질환 다루는 곳을 찾기 어렵다 보니 강남 지역 맘카페 등에서는 아이가 급할 때 갈 수 있는 병원 명단을 공유하기도 하는데요. 피부과 대부분은 보톡스나 필러 등 비급여 진료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서울 지하철 역사 안 무인 매장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역사 내 무인점포는 2022년 15곳에서 올해 9월, 27곳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무인점포 특성상 자투리 공간을 활용할 만큼 작은 공간이 쓰이는 데다가 인건비가 들지 않는 것이 장점으로 여겨집니다.

● 북한산은 서울의 대표적인 단풍 명소입니다. 보통 10월 말에 절정을 이뤘지만, 올해는 역대 가장 늦은 시기인 어제 절정이 관측됐습니다. 평년보다 일주일 늦게 찾아온건데요. 북한산뿐 아니라 전국에서 지각 단풍이 속출하고 있는데, 나무가 충분히 쉬지 못하면서 생장에 지장을 받고,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줄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서울의 기온은 6.6도로 어제보다 10도 정도 낮고, 절기 입동인 목요일까지 기온이 계속 떨어지겠고, 대관령은 내일 아침에 영하 4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급격한 기온 변화에 더 춥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보온에 신경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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