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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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주요 뉴스

● 여야는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시작점이 될 거라고 했지만 민주당은 희대의 굴종외교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간도 쓸개도 다 내주고 뒤통수 맞는 굴욕외교가 다시 반복돼선 안된다’며 ‘국격을 훼손하는 호갱 외교를 더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가세했습니다.

● 이번 회담에선 기시다 총리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진전된 사과를 할지도 관심이었는데요. 과거 일본정부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는 발언도 있었지만,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적인 감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국 전문가들에게 후쿠시마 원전 시찰을 허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일본은 그동안 제3국 현장 확인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내 부정적 여론이 더 확산할 경우, 향후 한일관계 악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거로 보입니다.

● 정상회담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부부는 한남동 관저에서 2시간 동안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방한 이틀째인 오늘 기시다 총리는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과 면담하고, 국내 6대 경제단체장과도 회동 뒤 일본으로 돌아갑니다.

● 지난 4일, 김기현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했던 국민의힘. 오늘 회의도 또 취소했습니다. 오늘 오후 태영호,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를 앞두고 징계 절차 등과 관련한 오해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는 게 공식 이유입니다. 하지만 징계를 앞둔 두 최고위원이 공개석상에서 노출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가상화폐 투자 소득에 세금을 유예하는 법안을 추진한 게 이해충돌이라는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당은 뻔뻔하다며 공세를 이어갔고, 김 의원은 조만간 정산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또 한 번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 오늘 영장심사에서는 강 회장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는지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인데 이번에도 영장이 기각된다면 검찰 수사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해 아랍연맹에서 퇴출당했던 시리아가 12년 만에 복귀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아랍 연맹 22개 회원국 가운데 13개 나라만이 찬성할 만큼 시리아 복귀는 찬반이 갈렸습니다. 이에 따라 복귀에 조건이 걸렸는데, 시리아는 정치적 방법으로 내전을 끝내야 합니다.

● 미국의 지난 4월 실업률이 54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는 등 주춤하던 미국 고용지표가 다시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은행권 위기에 따른 신용경색과 부채협상 지연에 따른 디폴트 우려가 미국 경제 위기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탈중국’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애플이 올해 1분기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애플이 중국 대신 공을 들이고 있는 인도에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기 때문인데요. ‘인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 입장에선 다시 애플과 격돌하게 됐습니다.

● ‘테라, 루나 폭락 사태’ 수사를 전담하다가 지난 2월 말 퇴직한 이 모 검사가, 이달 초 테라폼랩스의 창립자인 신현성 전 대표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에 파트너 변호사로 입사했다는데요. 현행 변호사법은 판검사 등이 퇴직해 변호사가 되면, 퇴직 후 1년간 퇴직 당시 근무처가 처리하는 사건을 수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 검찰이 스쿨존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배승아 양을 숨지게 한 전직 공무원의 사고 차량을 몰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음주운전 차량에 대한 몰수 및 추징이 음주운전 예방 대책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 5.18민주화운동 당시 여성들이 계엄군에게 잔혹하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 결과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총 51건을 조사대상으로 해서 현재 24건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하는데요. 계엄군은 여대생과 여고생들을 성폭행 한 것은 물론, 집단 성폭행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대구경북 섬유패션산업 부문 부족 인력은 1581명으로, 인력 부족률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고 합니다. 해당 종사자들의 노쇠화도 심화되고 청년층 기근현상은 더 뚜렷해지고 있다는데요. 50~60대 종사자가 63%를 차지하는 반면, ’29세 이하’와 ’30~39세’ 근무자 비율은 각각 약 5%와 11%에 불과했습니다.

● 전셋값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전세 사기 여파까지 겹치면서 내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을 수 있을지 세입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주거비 부담이 늘더라도 보증금을 지키기 위해 월세로 돌아서는 세입자도 늘고 있습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 통신 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는 2,960만 502명입니다. 최근 매월 50만명 안팎으로 가입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3,000만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기 유튜버의 경우 억대 연봉 부럽지 않다고들 하죠. 그래서 유튜버로 전향을 꿈꾸는 직장인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 현실은 녹록지가 않습니다. 유튜버 상당수가 연 수입이 40만 원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위 1%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튜버가 최저 생활비에도 못 미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보니 얼마 안 가 유튜버를 포기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 2분기 전기 요금이 소폭 오르는 쪽으로 조만간 결정될 예정입니다. 한국전력의 적자가 심각하지만, 물가에 미칠 영향과 국민 부담 등을 고려해 4인 가구 기준 월 2~3천 원 올리는 안이 유력합니다.

● ‘챗GPT’같은 생성형 AI가 갈수록 똑똑해지면서 이를 업무에 활용하는 직장이 늘고 있는데요. 번역은 기본, 문서 요약에서 광고 문구 작성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챗GPT를 일부 기업에서는 정보 유출 문제를 들어 챗GPT 사용을 제한하고 나섰습니다.

● 우리 독자기술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가 1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1, 2차 때는 누리호의 우주 진입 자체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3차는 여러 개의 위성을 궤도에 올려 실제 임무를 수행하는 게 목표입니다. 모형 위성이 실렸던 1, 2차 발사 때와 달리 이번엔 민간에서 만든 실용 위성 8기가 탑재됩니다.

● 전국 145개 대학에서 천원으로 아침식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지난 3월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 대학으로 서울대, 포스텍 등 41곳을 선정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추가 신청을 받았고, 참여를 희망한 104개 대학을 모두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들이 천 원을 내면 정부가 천 원을 지원하고, 학교가 그 외 금액을 부담하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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