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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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 주요뉴스

●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 회담을 준비하는 두 번째 실무자 회의가 또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어떤 의제를 회담에 올릴지가 어제도 문제였습니다. 본회담 일정도, 다음 실무 회동 날짜도 잡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의제별로 대통령실의 검토 결과를 요구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국민의힘이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는 공식 토론회를 열었는데요. 쓴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경기도에서 낙선한 당 조직부총장은 경제를 못 챙긴 무책임한 정부·여당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친윤 핵심’ 이철규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을 두고도 논쟁이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 백현동 개발업자 등으로부터 8억 원 넘는 뒷돈을 받은 혐의로 전준경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검찰이 재판에 넘겼습니다. 전 전 부원장은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 재직 시절, 온천 개발업체에게 2천6백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 검찰 조사실에서 자신을 회유하기 위한 술자리가 벌어졌다고 주장하는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가 담당 수사 검사와 쌍방울 직원 등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은 어제 이 전 부지사가 이들을 수원지방검찰청에 주류 등 금지물품을 반입한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 제19~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국토교통위원회에 속했던 의원 79명 가운데 55명이 차기 국회 입성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생환율이 70%에 달해서 전체 국회의원 생환율 46.7%에 비해 현저히 높습니다. 사회간접자본을 포함해 대규모 예산 사업을 자신의 지역구에 유치한 효과로 분석됩니다.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새 임기를 시작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방은 러시아와 중국 간 밀착을 우려합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이후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가 중국으로부터 무기 부품을 지원받고 있다는 겁니다.

● 한번 더 볼까요. 이탈리아 유명 관광 도시인 베네치아가, 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입장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베네치아에서 잠을 자지 않고, 휴일에 하루만 다녀가는 사람들에게 우리 돈 7천 원을 받겠다는 계획입니다. 관광객 숫자를 조절하기 위해서라는 이유인데, 비판도 나옵니다.

●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 일본 오사카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입장료 부과를 추진한다고 합니다. 내년 4월 오사카-간사이 일본 엑스포에 맞춰 관광세를 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며 과잉 관광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거리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한국에 여행을 온 일본의 전통 연극배우가 거액의 현금이 든 가방을 지하철에 놓고 내린 일이 있었습니다. 다른 승객이 슬쩍 챙겨 갔는데 경찰이 하루 만에 범인을 붙잡고 일본 배우에게 돈과 가방을 돌려줬습니다. 공연용 옷을 만들 좋은 옷감을 한국에서 사기 위해 준비한 우리 돈 3천만 원과 엔화 50만 엔이 들어 있었습니다.

● 연예 기획사 하이브와 대립하고 있는 민희진 씨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인기 아이돌 그룹 뉴진스가 속해 있는 회사의 경영권을 뺏으려 했다는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민 씨를 경찰에 고발한 하이브는 민 씨의 주장에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 많다고 반박했습니다.

● 싼 가격을 내세운,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물건 사는 분들 요즘 많은데요. 소비자 불만도 속출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실시한 플랫폼들 어린이용품 안전성 검사 절반에서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서울시는 검사 품목과 판매처, 검출된 유해물질 등의 정보를 서울시 홈페이지에 상시 공개할 계획입니다.

● 경찰이 청소년들의 온라인 도박 행위 특별 단속을 벌였는데요. 6개월 동안 이어진 단속 결과, 천 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적발됐습니다. 연령별로는 고등학생이 7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이 228명, 대학생이 7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9살 어린이를 포함한 초등학생도 2명이 적발됐습니다.

●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매출을 올리며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 본격화로 고대역폭 메모리, HBM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낸드 메모리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 우리나라 김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게 됐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김 대부분이 해외로 수출되면서 국내 김값이 뛰고 있는 건데, 이에 따라 정부가 축구장 넓이 3,800개 규모의 양식장을 신규로 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 지난해 일부 대형 투자은행이 불법 공매도를 하다 금감원에 적발돼 개인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공매도는 없는 주식을 빌려서 파는 투자 기법인데 빌리지도 않고 매도 주문을 했다는 겁니다. 정부는 공매도를 6월 말까지 전면 금지하면서 공매도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했었는데 그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 국경과 관계없이 성장한 플랫폼 비즈니스가 각국의 보호 장벽에 가로막히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최근 9,600여만 명의 일본 이용자를 보유한 메신저 라인 야후의 경영에서 네이버가 사실상 물러날 것을 요구했는데요. 앞서 미국 정부도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중국의 모회사가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 가족이라고 부르기 어려운 사람에게도, 혈연이라는 이유 만으로 고인의 유산을 물려줘야 했던 지금의 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자식을 버린 부모가 유산을 받지 못하게 해 달라는 구하라 법이 주목을 받은 지 5년 만의 결정입니다. 형제자매에게도 유산을 나눠줘야 한다며 소송을 벌이던 일도 앞으로는 사라지게 됐습니다.

● 근로자가 업무상 재해를 입었을 때 손해 배상액 산정의 기준이 되는 도시 일용 근로자의 한 달 근로일수는 20일을 초과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사회 경제적 변화를 고려해 21년 만에 기준이 변경된 건데, 산업재해를 겪은 근로자의 손해배상액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습니다. 이번 패배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은 좌절됐습니다. 대표팀은 공격의 핵심 이영준과 황선홍 감독까지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 오늘 서울 한낮 기온은 26도로 평년 기온을 6도 가량이나 크게 웃돌면서 다소 덥겠습니다. 오늘 중부지방은 맑은 하늘이 드러나겠고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낮부터 저녁 사이에는 제주를 중심으로 약한 비가 조금 내리겠습니다. 주말인 내일은 전국이 맑고 때 이른 초여름 더위가 찾아옵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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