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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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주요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대해 “역사 쿠데타”로 규정하고 독립기념관장을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하는 법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윤석열 대통령에 “결자해지하라”며 비판에 동참했는데, 그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던 국민의힘은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극우 인사로 몰아가는 거냐”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 광복회를 비롯한 역사 관련 단체들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등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 관장의 문제점을 임명 전 세 차례나 알렸지만 묵살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윤대통령은 이번 건국절 논란이, 먹고살기 힘든 국민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정승윤 부위원장이 최근 부패방지국장 직무 대리를 수행했던 고위 간부 사망에 대한 순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거취를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정 부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고인의 사망과 관련해 야권은 물론 권익위에서도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 광복절을 맞아 1,219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복권이 단행된 가운데 논란이 됐던 김경수 전 지사도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공감하기 어렵다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 일본 사도광산 인근 박물관에 조선인 노동자 관련 자료를 전시하면서도 ‘강제’라는 표현은 쓰지 않아 논란을 빚었습니다. 야당은 정부가 이같은 조치에 합의하고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에 동의한 건 ‘외교 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 그제(12일) 오전 11시 40분쯤 경기 파주시 탄현면에 있는 산에서 불이 나 2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화재 현장에서는 불에 탄 종이와 기폭 장치 등 북한 쓰레기 풍선의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쓰레기 풍선의 기폭장치가 터지며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그리스 수도 아테네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시작된 산불은 지금까지 총 100㎢를 태웠습니다. 그리스는 화재 진압을 위해 유럽연합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고,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에서 수백명의 소방 인력과 헬리콥터, 살수차 등을 지원했습니다.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남부 74개 마을을 점령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공정한 평화’에 동의하면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격퇴 작전을 진행 중”이라며 전쟁을 중단할 뜻이 없음을 나타냈습니다.

● 120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호주의 10대 유튜버버가 일명 ‘무수면 세계 기록’을 경신하겠다며 12일 동안 잠을 자지 않으면서 이 과정을 생중계했는데요. 이를 시청한 일부 구독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는 등 물의를 일으키자 유튜브 측은 ‘가이드라인 위반’을 이유로 도전 11일째인 지난 12일 그의 라이브 방송을 정지시켰습니다.

●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 위메프가 자구안을 내놨지만 채권자들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채권자들은 소액 변제보다는 투자자 유치와 빠른 정상화를 주문했고, 티몬과 위메프는 투자자를 더 찾기로 했습니다.

●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여자친구랑 헤어져서 싸게 팔아요’ 이런 헐값 매물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일부는 정상 거래가 아닐 수 있으니까 주의하셔야 합니다. 애초에 싼 가격의 상품을 터무니없는 가격에 포털 스마트스토어에 물건을 등록해 놓고, 이 주소를 중고거래 글에 게시해서 이용자가 싸다는 착각을 하게 만드는 겁니다.

● 누적 이용자 4천만 명이 넘는 카카오페이가 중국의 알리페이에 고객 신용정보를 넘긴 사실이 금융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카카오페이는 불법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측은 불법 제공이 아니며, 철저히 암호화해 다른 목적 활용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복날 음식이었던 보신탕이 3년 뒤 완전히 사라집니다. ‘개 식용 종식법’이 시행됐기 때문인데요. 처벌은 3년간 미뤘는데, 개 사육 농가 등은 유예만 됐을 뿐, 지원책이 지지부진하다며 반발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보상금 산정 단가 및 지원 규모 등은 재정 당국과 협의해 9월 중 기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정부가 경기도 과천에 1만 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새로 짓기로 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공급 확대 방안의 후속 조치인데 2029년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과 인접해 있고 교통 여건도 양호해, 실수요자 수요를 일부 분담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공인중개사들이 등록한 매매, 임차 계약서 등을 바탕으로 실시간 부동산 거래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통계 시스템이 구축됐다고 공인중개사협회가 밝혔습니다. 일반 소비자들도 매물, 지역에 따른 평균 부동산 가격과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년 초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국내 연구진이 간편하게 주사기로 뇌에 전극을 넣어 뇌 질환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기존의 경우 전극을 심기 위해선 환자 두개골을 절개해야 했는데, 이 같은 불편함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다음 달부터 서울시에서 필리핀 가사관리사 서비스가 시범 운영되는데요. 서비스 신청 가구 중 강남 거주자의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걸로 나타났습니다. 가사관리사에게 지급을 해야 하는 비용이 8시간 전일제 기준으로 월 238만 원으로 일반적인 가구의 소득에서 절반 이상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 젊은 층이 선호하는 ‘RTD’ 즉, 컵 커피 같은 즉석음용 커피시장이 커지면서 광고모델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배우 원빈이 16년 만에 커피 광고 모델에서 물러났습니다. 새 모델로는 배우 홍경과 이재인이 발탁돼 MZ세대 겨냥에 나섰습니다.

● 영화 ‘행복의 나라’가 오늘 개봉합니다. 이 영화는 고 이선균 씨의 유작이자, 10.26사태라는 역사적 소재를 다뤘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는데요. 그 결과 나란히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에이리언’ 시리즈를 제치고 실시간 예매율 1위에 올라 있습니다.

● 올림픽 동안 휴식기를 가진 MBC 여름 특집 ‘손석희의 질문들’이 다시 질문을 이어갑니다. 오는 17일 방송에는 배우 최민식이 세 번째 손님으로 등장해 ‘영화와 극장은 어떤 의미인가’란 질문에 답하는데요. 자영업의 위기와 저널리즘의 위기를 다룬 1, 2회의 연장선상으로 ‘영화와 극장의 위기’에 대해 함께 고민해 봅니다.

●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선수가 부상을 이유로 이번 달 열리는 국제 대회에 모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이르면 이번 주에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한 주에 두 자릿수까지 떨어졌던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9백 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격리의무가 없어진 상황이라 직장인 대부분이 코로나19에 걸려도 출근하고, 학교들도 속속 개학하고 있어 확산세가 가속화 할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어제는 서울 낮 기온이 36.4도까지 치솟으며 5년 만에 8월 최고 더위가 나타났습니다. 밤 더위도 만만치 않은데요. 서울의 열대야가 하루 더 지속한다면 연속 일수 기준, 역대 2위 기록을 또 한번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말복인 오늘도 찜통더위 속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고, 제주에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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