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주요뉴스
최신 뉴스목록
12월 30일 주요 뉴스
●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7만 1,427명으로 한 주 전보다는 약 4,000명 감소했습니다. 12일째 500명대인 위중증 환자 규모는 최근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코로나 유행 상황이 아직은 잦아들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발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오늘 추가 방역조치를 발표합니다.
● 북한 무인기 도발에 대한 대응차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응징과 보복만이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 평화를 위해선 우월한 전쟁준비를 해야한다는 등 강경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야당은 안보는 전쟁을 하는게 아니라 막는 것이라면서 국민들에게 전쟁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중국의 비밀경찰서로 의심받는 곳, 서울의 한 중국음식점 대표가 오늘 기자들에게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왕회장으로 불리는 사람인데, 기자들에게 이 음식점은 정상 영업하던 식당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모레 다시 설명회를 열겠다고 했는데, 이 설명회에 들어가려는 취재진에게도 3만원짜리 입장권을 팔았습니다.
● 미국을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폭풍의 최대 피해 지역인 뉴욕주 북서부의 폭설 사망자가 3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뉴욕주 제2 도시인 버펄로를 포함한 이리카운티에서 34명이, 인접한 나이아가라카운티에서도 1명이 각각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대부분 희생자들은 자동차나 도로, 전기가 끊긴 자택 등에 갇혀 나오지 못해 구조를 기다리다 숨졌습니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등의 주요시설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러시아 우방국인 벨라루스의 참전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지대공미사일 한 발이 벨라루스에 떨어져 긴장이 커졌습니다.
●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오늘 향년 82세를 일기로 숨졌습니다. 재작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펠레는 이후 항암치료를 이어왔습니다. 이제 전설이 된 축구황제는 월드컵 3회 우승, 월드컵 최연소 득점 기록 등의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 택시기사와 전 동거여성을 잇따라 살해한 사건의 피의자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범행 수법과 관련 증거, 국민 알권리와 범죄 예방 효과 등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름은 이기영, 나이는 만 31세입니다. 경찰은 이 씨가 유기했다고 진술한 동거 여성의 시신과 범행 도구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 구간 방음터널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친 것과 관련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오늘 현장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합니다. 플라스틱 재질의 천장이 불을 번지게 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여 국토부는 방음터널과 유사 시설에 대해 긴급 점검에 나섭니다.
● 재판을 받다가 위치 추적기를 끊고 달아난 라임 김봉현 전 회장이 도주 48일만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도 화성 아파트에 숨어 지냈는데, 베란다를 통해 탈출을 시도하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 씨 조카 등 조력자 3명을 구속한 검찰은 구치소로 압송된 김 씨를 상대로 자세한 도피 과정을 추가 조사할 계획입니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택을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는 시민언론 더탐사 공동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법원이 구속할 사유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건데, 애초부터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게 이례적이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 검찰과 병무청이 수사 중인 병역 비리 사건 수사 대상에 프로배구·프로축구 외 다른 종목의 프로 선수 다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역 비리 가담 사실을 털어놓은 프로배구 조재성을 포함한 이들은 뇌전증을 호소하며 병역을 면제받거나 판정 등급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 미국 재무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의 전기차 세금 공제와 관련해 추가 지침을 공개했습니다. 한국의 현대나 기아차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는 모두 한국산이라서 세금 공제 혜택에서 제외돼 있었지만 적어도 상업용으로 판매하는 전기차는 미국산 전기차와 같은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서울시가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1시간 이용 요금을 1천원에서 2천원으로 올리는 인상안을 추진합니다. 이와 함께 하루 2시간 이용권을 없애 1시간용으로 통일하고 이용 기간은 1일부터 365일까지 5종에서 1일·3일·180일로 재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는 요금 인상과 이용권 개편 방안이 확정되면 이르면 내년 5월부터 적용할 계획입니다.
● 내년 4월부터 서울시의 대중교통 기본 요금이 300원씩 오른다는 소식입니다. 대중교통 기본요금이 오르는 건 2015년 이후 8년만인데요. 요금이 인상되면 카드 기준으로 지하철은 1,250원에서 1,550원으로 시내버스는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르게 됩니다.
●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입주를 시작한 서울 마포더클래시 전세물건 양이 입주 직전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는데도 전용면적 84제곱미터의 경우 11억원대였던 전셋값이 6억원으로 뚝 떨어진 겁니다. 이렇게 마포에서 시작된 세입자 모시기 경쟁이 인근 아파트의 전셋값까지 끌어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불황기에 진입하면서,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는 정비사업장에서 시공사 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부동산 시장 호황기에 조합이 갑이었다면, 이제는 갑을 관계가 뒤바뀐 셈입니다. 시공사를 이미 구한 사업장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서울 강남에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는 대형 건설사 2곳은 최근 조합에 수천억 원대 공사비 증액을 요청했습니다.
● 새해부터 적용할 전기요금 인상안이 오늘 발표됩니다. 산업부는 특히 내년 상반기 내에 전기요금을 많이 올려 한전의 부실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력 원가를 반영해 크게 올리자는 산업부와 물가 자극을 우려하는 기재부가 긴 협의 끝에 결론을 냈는데, 1분기에는 꽤 큰 폭의 요금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올 한해 주식시장에는 온갖 악재가 겹치며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코스피는 3년 연속 이어온 상승세가 끝내 꺾이며 1년간 25%가량 폭락한 채 올해 마지막 장을 마감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연초 7만 8천 원대였던 삼성전자는 5만 전자 꼬리표를 떼지 못했고,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도 반 토막 났습니다.
● 경찰은 올해 전국 350여 곳에서 열릴 예정인 해넘이와 타종, 해맞이 등 새해맞이 행사에 126만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따라 전국적으로 경찰 기동대와 특공대 등 인력 1만여 명과 안전관리 현장 지휘차 등을 투입해 인파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올해 마지막 평일인 오늘 경기와 강원, 충북 내륙 곳곳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지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의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낮부터는 추위가 누그러져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고, 새해 첫날은 대부분 맑아 해맞이가 가능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