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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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 주요 뉴스
● 대통령실이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상북도와 충청북도 지역 등을 중심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 순방을 마친 오늘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소집할 예정입니다.
●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 밤사이 시신 4구가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사고가 난 그제 사망자 1명이 나온 데 이어 어제 8명, 오늘 4명이 발견돼 사망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 오송 지하차도 옆 미호천이 범람한 것은 다리 공사를 하느라 제방을 깎았다가 제대로 복구하지 못한 게 주요 원인 중에 하나라는 지적입니다. 주민들은 차량 통제만 제때 이뤄졌어도 피해를 막았을 것이라며 명백한 인재라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 산사태 피해가 속출한 경북 예천에서는 어제 오후 60대 여성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자 8명이 남아있지만, 토사와 급류에 수색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 집중 호우로 지난 15일부터 운행이 중단된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등 일반 열차가 오늘부터 경부선 등 일부 노선에서 최소 수준으로 운행됩니다. 수도권과 동해선 광역전철은 전 구간에서 정상 운행됩니다.
● 정부가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는 취지의 유튜브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한 달 광고비로 10억 원에 육박하는 세금이 들어가는데요, 과연 우리 정부가 이렇게 하는 게 적절한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어제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가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오늘부터 중국과 미국이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과 석탄 사용 제한, 그리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 우크라이나가 최근 미국으로부터 대규모 살상이 가능한 집속탄을 지원받았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집속탄을 사용한다면, 자신들도 똑같이 맞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 지원을 결정한 데 이어, 지난주 실제 물량을 인도한 데 대한 경고로 풀이됩니다.
● 미국의 안보 수장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화성-18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 의지를 내세우며 중국의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 역대 가장 긴 기간 동안 진행되고 있는 내년 최저임금 심의 결과가 이번 주에는 결론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 간 간극이 많이 좁혀진 상황에서 극적 합의가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만 원을 넘어설지는 미지수입니다.
● 서울 청량리에 들어설 아파트에 청약자들이 몰리며 올 들어 최고 경쟁률인 242대1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청약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지만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7월 들어 집중호우와 폭염을 오가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서민들이 주로 찾는 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상추의 경우 한 달 사이 60%나 뛰어올라 고깃집에선 상추 달라는 말이 무섭게 느껴질 정도라고 합니다.
●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열렸던 충남 금산의 삼계탕 축제에서 팔렸던 음식이 화제입니다. 먹음직스러운 닭 한 마리 위에 인삼까지 통째로 올려져 있는 삼계탕 한 그릇의 가격은 1만 3천 원, 정찰제로 판매됐는데요. 요즘 축제마다 바가지요금이 많았는데, 꽤 괜찮은 가격에 푸짐한 음식이 담겨서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 정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의 하나로, 중학생용 유료 온라인 교육 서비스인 ‘EBS 중학 프리미엄’ 강좌가 오늘부터 무료로 전환됩니다. 이에 따라 희망하는 학생은 연간 71만 원 상당의 프리패스를 이용해 1천300개 강좌, 총 3만 편을 무료로 들을 수 있습니다.
● 수도권과 강원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내일까지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충청과 남부, 제주도에 최고 250mm 이상, 경기남부와 강원남부도 12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