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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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 주요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역대 최고 득표율인 85.4%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당대표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4월 총선 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간 재대결 구도가 마련되면서 여야의 중도 정책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이재명 대표 연임 이미 예상됐긴 했는데, 득표율만 보면 그야말로 절대적이었습니다. 어대명, 확대명을 넘어 구대명이란 말까지 나왔는데요. 권리당원 투표가 17개 권역으로 나눠서 진행됐는데, 10개 지역에서 90% 넘는 지지를 받았습니다. 재외국민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무려 99%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합니다. 이재명 대표의 연임이후 첫 회의인데, 여야 대표 회담과 제 3자 특검법에 어떤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됩니다.
● 한미 군 당국이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연합 군사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을 오늘부터 열흘간의 일정으로 시작했습니다. 한미일 3국 정상은 어제(18일)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을 맞아 3국 협력이 필수불가결하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올해 미국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뿐만 아니라 전국단위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 유세에 나섰습니다.
● 중동 지역의 확전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가자 전쟁 휴전 협상 압박을 위해 현지시간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했습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중동 지역의 확전 방지를 위한 휴전 협상 타결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영화계 세기의 미남 프랑스 대표 배우 알랭 들롱이 88세의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1957년 ‘여자가 다가올 때’로 데뷔한 알랭 들롱은 ‘태양은 가득히’, ‘한밤의 살인자’, ‘미스터 클라인’ 등 9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죠. 지난 2017년 영화계를 은퇴한 알랭 들롱은 2019년부터 뇌졸중으로 투병해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 파출소 순찰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이 폭염 속 무더운 차량 안에 36시간 갇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숨진 A씨는 지난 16일 오전 2시쯤 문이 잠기지 않은 채 하동경찰서 진교파출소에 주차돼 있던 순찰차에 혼자 들어갔다가 갇혔습니다. 이때부터 A씨가 발견된 지난 17일 오후 2시까지 순찰차가 출동하지 않아 경찰은 그가 차량에 들어간 사실을 알지 못 했습니다. 순찰차는 범죄 혐의자의 도주 우려를 막기 위해 뒷좌석에서 문을 열 수 없고 앞좌석으로도 이동할 수 없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 필리핀 중부의 인기 관광지 앙헬레스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오토바이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다쳤습니다. 이 지역에서 최근 한국인 상대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현지 대사관이 안전 공지까지 내렸습니다. 범행이 벌어진 필리핀 앙헬레스는 최근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어제(18일) 오후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던 KTX-산천 열차가 대구 인근에서 궤도를 이탈해 상하행선 모두 지연 사태가 속출했습니다. 주말 철도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가운데, 일단 오늘(19일) 새벽 KTX 첫차는 정상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 지난달 ‘그냥 쉬었다’는 청년은 44만 3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만들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겁니다. 특히 쉬는 청년 4명 가운데 3명은 일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원하는 임금 수준이나 근로 조건에 맞는 일자리가 없을 것 같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 최근 배달업계에 외국인 배달원이 늘고 있는데요. 여름이 되면서 주문량이 평균 30% 늘었지만, 날이 덥고 일이 힘들다는 이유로 국내 배달기사는 점점 줄어들고 그 빈자리를 외국인 배달원들이 채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은 영주권이 있어야 배달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은 1만 원에서 20만 원을 주고 한국인의 명의를 사서 배달 일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 임원을 못 달아도 버티는 고참 선배들이 많아지면서 대기업 근속 연수가 늘었다고 합니다. 승진을 못 해도 정년까지 직장 생활을 하려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시총 상위 50대 기업 중 근속 연수가 늘어난 곳이 30곳입니다. 창업과 이직 자체가 어려운 것도 있고,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기업 문화가 개인화된 탓도 있는 듯 합니다.
● 말 그대로 미친 더위가 이어지는 요즘자영업자들은 문 열어놓고 에어컨은빵빵하게 트는 ‘개문냉방’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매장은 시원하게, 문까지 열어놔야 매출이 줄지 않거든요. 사실 개문냉방 영업은 불법입니다. 위반 횟수에 따라서 150~300만 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합니다. 하지만 2017년 이후 적발된 사례는 없습니다. 잠깐 환기하려고 문을 열어둔 거라고 하면 단속을 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영화 ‘그녀(HER)’ 보신 분들 있죠. 주인공은 인공지능과 유대를 맺고 사랑에 빠집니다. 이젠 영화가 아닌 현실 속 이야기가 됐습니다. 영미권에선 ‘AI 동반자’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AI가 감정과 말투, 공감능력까지 완벽하게 사람 같기 때문에 심리 상담도 해주고, 맞춤형 애인이나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 서울 지역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6년 만에 두 배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분양가가 치솟아도 당첨 가능성은 바늘구멍이라 청약통장을 해약하는 사람도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서울은 29일 연속, 제주에선 한 달이 넘는 35일째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한주도 무더위는 여전하겠습니다. 예년보다 더위가 길어지고 있는데요. 오늘과 내일 서울의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며, 이번주 폭염의 절정을 보이겠습니다. 절기 ‘처서’인 목요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린 후에는, 기온이 지금보다는 낮아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