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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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 주요 뉴스
● 국민의힘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SBS가 여론조사를 했는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안철수, 김기현 의원이 오차 범위 안에서 경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철수 의원 32.9%, 김기현 의원 25.6%, 황교안 전 대표 8.4%, 윤상현 의원 3.5%, 천하람 당협위원장 3.3%, 조경태 의원 1.6%로 나타났습니다.
● 여야가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재명 대표 수사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대통령실 관저 답사 의혹을 받고 있는 천공에 대한 질의도 쏟아졌는데, 정부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의 책임을 물어 국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습니다. 장관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이 장관은 곧바로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 탄핵안이 가결되자 대통령실은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여당도 규탄대회까지 열며 반발했습니다. 유가족협의회는 국회가 이제라도 역할을 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헌법재판소가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도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 북한이 인민군 창건 기념일을 맞아 어젯밤 대규모 열병식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정은은 딸 주애와 함께 인민군 장성 숙소를 방문해 기념연회를 주재했습니다. 김주애는 빨간 카펫 위를 김정은과 함께 걷고, 연회장에서도 김정은 부부 사이에 앉아 인민군 장성들과 사진을 찍는 등 주인공 대접을 받았습니다.
● 지진 사흘째를 맞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사망자가 1만 2천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붕괴 된 건물의 작은 틈 사이에서 어린아이들이 잇따라 구조되고 있지만, 구조 골든타임이 채 하루도 남지 않아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2천3백만 명 정도가 집을 잃었습니다. 전체 인구의 6분의 1에 달합니다. 각국에서 구호의 손길이 쏟아지고 있지만 도로가 끊기고 행정력이 미치지 못해 현장에 제때 도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호작업이 늦어지면서 물과 음식을 구하지 못해 생존을 위협받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 백악관은 정찰풍선을 통한 중국의 첩보 활동이 미국 뿐 아니라 세계 5개 대륙에 걸쳐 광범위하게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정찰 풍선을 띄웠는지 질문에는 직답을 피했지만 동맹과 자세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곽상도 전 의원이 대장동 사업자 김만배 씨로부터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뇌물 50억 원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 1심 재판부가 무죄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른바 50억 클럽 수사의 첫 단추였는데 앞으로의 수사가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 부산 서면에서 오피스텔 64채를 소유한 집주인이 갑자기 잠적했습니다. 이른바 깡통전세 사기가 의심되는 상황인데, 피해액만 4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피해자 상당수가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고, 46억 원이 넘는 근저당권에 순위가 밀려 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렵습니다.
● 영화배우 유아인 씨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유 씨의 소속사도 입장문을 내고 유 씨가 최근 프로포폴 관련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모든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고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선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습니다.
● 강원 인제군의 최전방 일반전초, GOP에서 석 달 전 발생한 총기 사망 사고는 집단 괴롭힘을 겪던 이등병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육군에 따르면 부대에서 고인을 괴롭힌 것으로 조사된 인원은 8명으로, 이들은 A 이병에게 암기 강요와 폭언·협박 등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청보호를, 사고 닷새째였던 어제 바로 세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해경은 배를 뭍으로 옮겨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합니다. 해경은 침수 당시 상황이 CCTV에 찍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복원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남은 실종자 4명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 구글에 밀려 검색 시장 만년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 챗GPT 기술을 탑재한 업그레이드 된 빙이 공개됐습니다. 구글 역시 비슷한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는데 인공지능 기술을 놓고 세계 IT 기업들이 무한경쟁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 국내의 한 국제학교가 대화형 AI 서비스 프로그램인 챗GPT를 이용해 영문 에세이 과제를 제출한 학생 7명을 전원 0점 처리했다고 합니다. 국내 교육기관에서 챗GPT 부정행위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학교 측은 과제에 AI프로그램이 활용됐는지 확인하는 교사용 프로그램을 사용해 챗GPT 사용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 교육부가 대학 등록금 동결과 연동된 국가장학금 규모를 유지하면서,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에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많은 대학들이 내년 인상을 검토 중인 가운데, 등록금을 올리는 학교에 별도의 불이익은 없다고 말해, 사실상 올려도 된다는 신호를 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수능 수학 영역의 변별력이 커지면서 사교육 업계의 수학 마케팅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행 입시 제도가 유지되는 2027학년도까지는 수학 비중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데요. 수학은 초, 중, 고교 학생들이 사교육을 가장 많이 받는 과목입니다.
● 최근 3년간 전동킥보드에서 발생한 화재는 190건, 이 때문에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17명에 달합니다. 배터리 폭발을 막으려면 충전 시 장시간 자리를 비우지 않고, 끝난 뒤에는 충전기를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배터리가 과열될 수 있는 정원 초과나 개조를 자제하고, 방전된 상태로 장시간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