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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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 주요 뉴스
● 검찰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제 1야당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사상 처음입니다.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성남 FC 의혹 등 모두 5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이 청구되자 민주당은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자신이 가족을 버리고 도주를 하겠냐며 영장 청구는 희대의 사건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검찰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한편, 오늘 국회에서 대규모 검찰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은 국회 제출 뒤 첫 본회의에 보고하게 돼 있습니다. 잡힌 일정상으론 24일 본회의가 유력한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합니다. 시한을 넘겨도 그 다음 본회의에서 또 처리하게 돼 있는데 재적 과반 출석, 출석 과반 찬성이면 통과됩니다.
● 구속 기한이 끝나 지난해 11월 석방됐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며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범죄수익 340억 원을 숨겼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 어제 광주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세 번째 합동연설회에서는 김기현-안철수 후보가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안 후보가 김 후보의 부동산 의혹으로 공세에 나서자, 김 후보는 가짜뉴스라고 반박하며 안 후보가 ‘내부총질’을 한다고 받아쳤습니다.
● 국회에서는 선거제 개편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위성정당 논란을 불러온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거나 개선하는 데에 일단 뜻을 모으고, 법정 시한인 4월 10일까지 선거제 개편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 튀르키에 지진 피해 복구 현장에서 17세 소녀가 매몰 248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사망자가 4만 2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인도주의적 지원이 절실한 피해자가 26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이 재개돼 민간인과 기반 시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줄곧 참전 가능성이 제기됐던 벨라루스는 참전설을 처음으로 공식 부인했습니다.
● 의료 보조금 삭감에 항의하는 은퇴한 노인들의 대규모 시위가 중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진핑 정부 집권 3기가 공식 출범하는 다음달 양회를 앞두고, ‘백지 시위’에 이어 또다시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집단 행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이 오염수가 4~5년 뒤에는 우리 해역에 유입될 것이라는 국내 연구기관의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의 농도는 매우 낮을 것이라는 예측인데,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상당 기간 미뤄왔던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내년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올해 여든 살인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미 정가 초미의 관심사로 공화당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종종 말실수 하는 점 등을 이유로 건강 이상설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정찰풍선 사태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풍선을 격추한 데 대해 사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양국 간의 화해 분위기가 형성될지는 미지수입니다.
● 미국의 1월 생산자 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7%,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6.0%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매 물가에 이어 도매 물가도 시장 전망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 검찰이 장관급인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집무실과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3년 전 종편채널 TV조선의 재승인 심사 당시, 방통위가 일부 심사위원과 짜고 고의로 점수를 깎았다는 의혹 때문인데, 한 위원장은 언젠가 진실이 밝혀질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하이브의 인수 발표로 궁지에 몰린 SM 이성수 공동대표가 이수만 씨의 역외탈세 의혹을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수만 씨가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소속 아티스트들을 동원했다고 주장하며, 추가 폭로도 예고했습니다.
● 요즘은 ‘비상장’ 주식에도 투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생소한 회사가 많지만 잘만 고르면 ‘대박’이 난다, 이런 기대감 때문인데, 그 심리를 이용한 ‘사기’가 활개 치고 있습니다. 주로 장외에서 거래되는 비상장 주식은 별도의 거래소 없이 개인 간 ‘직거래’로 많이 매매되는데, 그 과정에서 누군가 ‘비싸게 사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꼭 의심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 인터넷 접속 장애와 개인정보 유출 등 사건이 잇따른 LG유플러스가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책을 발표했습니다. 정보 보호에 천억 원을 투자하고, 원하는 모든 고객에게 유심을 무상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지수가 22%나 떨어지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고금리와 전세 사기 우려로 고액의 월세로 갈아타는 이들이 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 연금제도 개편을 논의하고 있는 국회 연금특위 민간자문위원들이 퇴직연금에 대해서는 사실상 합의안을 도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사업주는 직원 월급의 8.3%를 퇴직연금으로 적립하고 있는데, 이중 3~4% 정도를 따로 떼내 공적 기관에 운용을 맡기고 퇴직하면 연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 국내 통신업계는 매년 수조 원대 이익을 올리고 있고 소비자들의 통신비 부담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그러자, 정부가 통신사들을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중간 요금제를 추가로 출시할 것을 이통사들에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천편일률적인 요금제를 사실상 담합으로 인식하고 있는겁니다.
● 일본 정부 관광국의 발표에 따르면, 1월에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약 150만 명 중 한국인은 3분의 1인 56만 명에 달했다는데요. 오사카, 규슈 등 유명 관광지에는 한국어가 일본어보다 더 많이 들린다고 합니다.
● 요즘 전국에서 제일 뜨거운 관심을 받는 전통시장이 충남 예산시장이 아닐까 합니다. 외식 경영 전문가인 백종원 씨가 예산군과 함께 최근 빈 점포 5곳 등을 새롭게 단장하고 음식을 먹을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10만 명 넘는 손님이 찾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