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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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주요 뉴스

● 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됐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 30표 이상 이탈표가 나오면서 이 대표의 정치적 입지는 크게 흔들리게 됐습니다. 향후 친명계와 비명계의 긴장감이 고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 검찰의 여러 의혹 수사가 여전히 이재명 대표를 겨누고 있는 상황입니다. 검찰이 도지사실까지 강제 수사 대상으로 삼은 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대북송금에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본격적으로 파헤치겠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학폭논란에 대해 추천권자인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법무장관도 본인이 말하지 않은 문제라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은 학교폭력 근절 대책을 조속히 보고하라고 교육부장관에게 지시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여론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검증 실패 책임론에 대해서는 “문제 제기 24시간 안에 임명을 취소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정부가 오늘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들을 만나 그간의 한일 협의 경과 등에 대해 설명합니다. 소송에 참여한 피해자 유족들을 정부가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부가 일본 측의 성의 있는 호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년을 넘은 가운데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와 군축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 다시 삶의 터전을 재건하기 바쁜 튀르키예에 또 강한 여진이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잇따른 지진으로 복구 작업이 지체되자 정부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125만 명이 잃어버린 집과 삶의 터전을 재건하는데 드는 비용은 피해액의 최대 3배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최근 공식 석상에 자주 등장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북한의 후계구도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한미 양국은 아직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김주애의 등장이 김 씨 일가의 장악력을 강화하기 위한 거라는 데는 의견을 같이 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 우리 정부가 러시아 등에 대해 수출금지 품목을 확대했는데, 러시아가 한반도 안정에 악영향을 미칠 거라며 반발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옐런 재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서 추가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 건설 현장의 비리를 뿌리뽑겠다며 이어가고 있는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건설 노조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처벌을 예고한 월례비를 받지 않고 월례비의 대가로 시공사들이 요구하는 잔업도 거부하겠다며 총력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 우리나라 청년의 평균 빚이 8천4백만 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청년 가구 다섯 가운데 하나는 빚이 연 소득보다 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빚이 연 소득의 3배가 넘는 청년 가구는 부부이거나 자녀가 있는 경우, 소득 하위 계층이거나 비수도권에 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쌀 소비가 계속 줄자 정부가 쌀 생산 관리에 나섰습니다. 우선 ‘신동진벼’를 비롯해 수확이 잘 되는 품종을 퇴출하는 게 목표인데, 농가에선 급작스러운 결정이라며 반발이 거셉니다. 수확량이 많다는 건 농산물로서는 강점인데, 쌀이 남아돌다 보니 되레 퇴출을 고려할 이유가 됐습니다.

● 40년 넘게 논란이 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환경부가 설치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강원도는 올해 안에 착공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지역 주민들은 환영했지만, 환경단체는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 전국 미분양 주택이 9달째 늘어나며 지난달 7만 5천 호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물량은 약 7천5백여 호로 전월 대비 0.4% 늘었습니다. 지난달 주택 매매량은 2만 5천여 건으로 1년 전보다 약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둘러싼 하이브와 카카오의 이른바 쩐의 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SM 경영권의 행방은 다음 달 초, 이수만 전 에스엠 총괄 프로듀서가 법원에 낸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가려질 전망입니다.

●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 지난해 지출 100만 원 가운데 27만 원은 세금이나 이자로 나갔다고 합니다. 지난 해 가구 지출에서 비소비지출이 26.5%를 차지하며 2006년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비소비지출은 이자를 비롯해 세금과 사회 보험료를 포함하는 항목으로 한마디로 만져보지도 못한 월급인 셈입니다.

● 2000년대 초까지 준비물을 사려던 학생들로 북적이던 문구 거리가 외면받고 있습니다. 10년 전 수십 곳의 점포가 있던 강동구 천호동의 문구 거리는 현재는 10곳 정도에 불과하다는데요. 문구 가격과 점포 관리비가 모두 뛰었지만, 소비자들은 고금리에 지갑을 닫으며 문구 거리가 휘청이고 있는 겁니다.

● 봉준호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 ‘괴물’이 프랑스 현지 관객들을 다시 한번 만납니다. ‘괴물’은 2006년 국내 개봉 당시 천만 관객을 돌파한 봉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난데요. 영화계에 따르면 프랑스 극장가에선 다음 달 8일 이 영화의 화질을 개선한 4K 리마스터링 버전을 세계 최초로 개봉합니다.

●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독일 축구의 전설 클린스만 감독이 선임됐습니다. 독일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1990년 월드컵 우승 멤버였던 클린스만은 은퇴 후엔 독일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2006년 월드컵 3위의 성적을 거뒀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미국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끈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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