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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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주요 뉴스

●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이 쉽게 봉합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연일 단합과 소통을 강조하고 있지만, 일부 당원들은 이낙연계 의원들이 이탈표를 던졌을 거라고 의심하고 이낙연 전 대표를 영구 제명하는 청원까지 올렸습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출석합니다. 대선 후보 시절 대장동 개발 담당자인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인데, 이 외에도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마지막 차례인 수도권의 합동연설회가 어제 열렸습니다. 김기현 후보는 울산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한 황교안·안철수 후보를 실패한 지도자라고 규정하며 수사 의뢰했는데, 두 사람은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총선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놓고 정치적 공방이 거셉니다. 야당은 “매국노 이완용의 말과 비슷한 식민사관”이라고 비판했고, 대통령실은 “반일감정을 이용해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세력”이라고 맞받았습니다.

● 김건희 여사가 전시기획사 코바나콘텐츠를 운영하며 기업들로부터 받은 협찬금에 대해 검찰이 문제 없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당시 검찰 수사를 받는 기업들이 검찰 고위직인 윤 대통령을 의식해 협찬금을 보낸 게 아닌지가 쟁점이었는데, 모두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 3·1절 당일, 세종시 한솔동의 한 아파트에 태극기 대신 내걸렸던 일장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치욕스럽다’, ‘화가 난다’는 반응이 빗발치고 있고, 일부 단체와 주민들의 항의 방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시 해당 세대 거주자는 자신이 일본인이라고 주장했지만, 취재진이 등기부등본을 확인해보니 소유자는 50대 한국인 남성이었습니다.

●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경제형벌 규정 2차 개선 과제는 모두 108개로 1차 개선 과제보다 3배나 늘었다고 하는데요. 108개 중 87개는 형벌 대신 행정제재를 내리기로 했고, 21개는 형량을 조정했습니다. 반면, 노조를 처벌하거나 노조 활동을 제한할 수 있는 법령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심층 검사 적격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입니다. 법무부는 모든 검사를 상대로 임명 후 7년마다 적격심사를 진행하는데요. 이 가운데 직무수행 능력 등이 낮게 평가되는 검사들은 심층 적격검사 대상으로 분류되고 문제가 확인되면 퇴직 명령을 받는다고 합니다.

● 중국 당국이 한국발 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PCR 검사를 오늘부터 폐지합니다. 이번 조치는 우리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 검사 의무를 해제한 데 따른 상응 조치로, 다만 중국으로 입국할 때 48시간 이전 코로나 음성 증명서 제출 의무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 미국 정부가 반도체 보조금 지급 기준으로 초과이익 공유와 중국 투자 제한 등을 제시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무리한 요구지만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참여를 거부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 미국에서 실업수당 관련 통계가 나왔습니다. 대기업들의 잇따른 정리해고에도 노동 시장은 견고했는데요.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단 뜻이어서, 이달 연준이 금리를 대폭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 지난 1월 25일 친구들과 함께 아마존 정글로 사냥을 하러 나갔다가 행방불명됐던 볼리비아 남성이 실종된 지 장장 31일이 지난 이날, 기적적으로 수색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그는 아마존 정글 한복판에서 살아남기 위해 신발에 고인 빗물과 곤충을 먹으며 버텼다고 합니다.

● 지난해 인천에서 일어난 이른바 ‘건축왕’ 전세사기 피해자 중 한 명인 30대 남성 A 씨가 사흘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인은 정부의 대책 부족을 꼬집고 전세사기 피해자의 고통을 호소하는 마지막 메모를 남겼습니다.

● 배우 유아인 씨의 마약 투약 혐의가 계속 추가되고 있습니다. 당초 수사가 시작될 땐 프로포폴 과다 투약 수준이었지만, 정밀검사 결과가 나온 뒤 투약 의심 마약류가 네 종류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이달 안에 유 씨를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연예계 스타들의 탈세 의혹이 연일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병헌’ ‘권상우’씨에 이어 이번엔 ‘이민호’ ‘김태희’씨가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톱스타의 세금 납부를 둘러싼 의혹과 해명이 반복되는 가운데 상당수 누리꾼은 추징금만 수억 원을 낼 만큼 큰돈을 버는 스타들이 세금을 낼 때는 사소한 오해와 착오가 너무 빈번한 거 같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 이르면 다음달,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인데요. 우리 정부가 이를 앞두고 검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부산 자갈치 시장 상인들은 벌써부터 영향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바다가 터전인 상인들은 아무리 정화를 하더라도 방사능 물질을 완전히 제거하는 건 불가능하지 않냐며 불안을 호소합니다.

● 어제 전국 초중고교가 개학하면서 초등학교 214곳에서 늘봄학교가 시범운영에 들어갔지만, 현장에서는 갈등과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돌봄시간을 오후 8시까지 확대하는 프로그램인데요. 방과 후 수업을 담당할 강사를 구하기가 어려운 가운데, 담임교사들도 업무 부담이 크다며 프로그램 참여에 반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 고물가에 제품 가격 인상을 자제하라는 정부의 압박에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하고 있습니다. 씨제이 제일제당도 고추장, 조미료 등 제품 6종의 가격을 최대 11.6% 인상하려던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소장했던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의 명성이 뜨겁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광주, 부산, 경남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지역 순회전’의 관람객이 약 49만 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심지어 전시를 보기 위해 서울, 경기 등 다른 도시에서 지방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도 많았다고 합니다.

●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정규 생산직 사원을 뽑는데, 접수 첫날부터 지원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평균 연봉이 1억 원에 이르고 나이와 전공 등에 제한을 두지 않아서 지원자가 10만 명을 넘을 거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 지난해 국내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이자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데요. 심각한 저출생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충청북도가 인구 소멸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모든 출생아에 대해 6년간 천만 원의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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